(1) 탕갈루마의 개요
탕갈루마는 원주민 말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란 곳’이라는 뜻으로 돌고래, 고래 및 수많은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자연 속에 지어진 곳이다.
약 185㎢(거제도의 1/2정도, 서울시의 약 1/3정도) 규모에 자연 그대로 보존된 도서의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세워졌다. 리조트를 제외한 섬 전체의 97%가 국립공원 (Moreton Island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래섬이다.
탕갈루마는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발견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도중 섬을 지나면서 섬의 가장 북쪽 포인트를 Cape Moreton이라 명명하여 오늘날 탕갈루마가 되었다. 또한 호주 원주민들이 살던 오래 예전부터 ‘지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낙원’이라 불리워졌으며 세계 제1차, 2차 대전시에는 전략상 중요한 방어지역으로 사용되었다.
1952년부터 1962년까지 남반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경기지로 사용되었으며 1962년 이후 포획량의 증가로 인한 개체수의 감소와 시장경제의 변화로 인해 폐쇄된 이후 휴양지로 개발이 시작되어, 1963년 탕갈루마 리조트라는 정식명칭으로 오픈하였다.(2) 해양관광 활성화 정책
탕갈루마 리조트는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주의 브리즈번 남동쪽 35Km 지점 모튼섬(Moreton Island)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고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쉴 새 없이 놀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activities)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복합적이고 체험적이며 생태적인 리조트로 유명하다. 환경, 건강, 휴식, 스포츠, 교육 등 5개의 목적을 지니고 최고급의 시설과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나의 섬을 선정하여 완벽한 리조트로 개발하였다.
탕갈루마 리조트의 구조와 취지는 그 설립 목적이 지속가능 한 관광개발과 친환경적 관광개발에 있다. 따라서 탕갈루마 리조트는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한다는 원칙 아래 건축되었으며 식물과 야생동물, 바다 생태를 충분히 고려해 건물을 배치했다.
앞서 거론된 바와 같은 환경문제를 고려해 탕갈루마 리조트는 설계단계부터 에코투어리즘 (Eco Tourism)을 표방 할 만큼 환경 친화적 리조트 건설과 방문객들의 건강과 레저에 포커스를 두었다. 또한 구체적으로 한정된 리조트 사업 공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하지 않은 영역에 자연친화적, 지속 가능적 개발을 통해 자연학습장, 삼림욕장 등의 생태적 혹은 보존 우위적 시설 아이템을 도입하였다.탕갈루마를 비롯하여 호주의 많은 부분은 정책으로부터의 보호를 통하여 보존이 꽤 잘되고 있다. 생태계에 대한 보호, 보전과 관련하여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탕갈루마가 생태관광 친환경 리조트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관광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및 금융·재정적 제한 완화 등 호주 국가 정책의 지원이다.(호주관광청(2007), 호주 관광국 관광정책, 범국가적인 10개년 관광전략계획)
또한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개발의 촉진 및 국제관광의 사회적·문화적 효과에 대한 호주 국민의 인지도 제고,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관광의 경제적 효과 및 기여도 증대 등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 친환경 분석① 내부환경
탕갈루마의 내부적 환경에는 자연자원과 시설 및 프로그램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자연자원에는 바다, 숲, 생물의 대표성이 있고, 시설 및 프로그램에는 객실, 레스토랑, 레포츠 시설, 토탈리빙센터, 프로그램 운영, 회의시설 등이 있다.
② 지속가능한 친환경 시설
탕갈루마의 친환경 시설의 특징은 첫째, 친환경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다. 숙소 근처엔 30미터도 안 되는 간격마다 4가지 색의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다.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며 특이한 것은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이다. 지렁이가 있는 커다란 통속에 음식물을 넣으면 일주일도 안 되서 자연비료가 만들어져 육지로 쓰레기를 운반할 필요가 없고 고품질의 비료가 생산되고 지렁이는 낚시 미끼로 이용된다.
둘째는 리조트 내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섬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전기자동차다. 전기차 연료는 태양열로 해결하며 거대한 섬을 여행하려면 자전거로 이동한다. 길가 숲 속 높은 나무 위에 특정 곤충만을 겨냥해 다른 곤충이나 동식물에는 피해가 없도록 해충만을 제거 할 수 있는 전기장치를 해두었다.
셋째, 친환경 음식과 제품이다. 탕갈루마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은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과일이며 바다와 근접한 객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비 되어 있는 샴푸, 린스, 비누 같은 세제들의 오염성도 걱정할 수 있지만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제공된다.
넷째, 시설을 통해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ESSD) 추구 마인드이다. 지속가능한 개발(ESSD: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 능력을 잃지 않으면서 현재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을 말한다. 즉 경제, 사회, 환경 등 분야에서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절제된 상태의 개발을 의미한다. 세계의 환경과 빈곤 문제 해결을 목표로 2002년 8월 26일부터 열흘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 의제다.
탕갈루마는 기존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한다는 원칙하에 리조트 건축을 계획하였기 때문에 리조트 안에는 수 백 년이 지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길을 가다 고슴도치 같은 동물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보호에 주력하였다. 호텔 및 기본 시설의 위치 또한 식물과 야생 동물을 고려하여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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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수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장, 현 전라남도 문화관광자문위원>
* 본 기고는 최영수 박사의 “지역발전 원동력, 해양관광 활성화에서 찾는다”라는 논문을 게재한 것입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76호 2013년 11월 6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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