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칼럼 “국회의원 선거를 바라보는 눈 - 자존심 지킨 호남 정치 세력의 중요 변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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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칼럼 “국회의원 선거를 바라보는 눈 - 자존심 지킨 호남 정치 세력의 중요 변환점”
  • 목포타임즈 기자
  • 승인 2020.04.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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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를 바라보는 눈 - 자존심 지킨 호남 정치 세력의 중요 변환점”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크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각축전 속에 민생당의 교두보 확보가 가능한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호남정치를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은 어찌보면 한지붕 두가족이나 다름없다. 혹자는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지만 태생은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이어져 온 정치세력임에는 자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축은 열린우리당, 민생당의 주축은 김대중 대통령의 구동교동계로 보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어떤 차별과 배제에도 저항했던 “목포 정신” 바로 세워야

어떤 차별과 배제에도 저항했던 정신이 목포 정신이다.

군부독재 정권의 호남 차별에 맞서서 기어이 대한민국 정치 5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이 목포 정신이다.

목포 정신은 바로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이 목포 정신의 바탕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화해와 협력, 국민의 염원인 전쟁위험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 목포 정신으로 인해 목포는 대한민국 정치1번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호남정치의 근본이 됐다.

목포정신 호남정치의 근본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이 자리잡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호남 차별과 소외에 대해 끊임없이 보수세력에 저항해 왔다. 해방 후 기득권을 누려 온 영남 정치 수도권 정치에 대항했으며, 이는 김대중 평생의 길이기도 하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호남정치는 한국정치의 중심에서 밀러나 있다.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로 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민주정권이 탄생했지만 중앙정치는 호남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정권은 정국 주도권을 놓고 보수정권과 대치하거나 어려운 국면에 처했을 때마다 호남을 찾아와 구애를 했다.

하지만 어려움이 물러갈 때는 어김없이 호남 물갈이론을 내세우며 호남정치세력을 견제해 왔다.

약무호남 시무국가 즉,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어록 같이 민주정권에서 호남이 없으면 정권재창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호남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대의를 위해 사심을 바리며,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사람, 열정이 필요한 호남정치 세력을 이을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 지역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은 누구?

지역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 정당을 봐야 할까? 아니면 인물?

상당히 난해하지만 우선 정당의 특성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정당을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지역색이 존재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도를 놓고 보면 수도권을 제외하고 우측은 보수, 좌측은 진보 성향이 강하다, 한마디로 경상도 등 영남은 미래통합당, 전라도 등 호남은 민주당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다만 호남지역은 대략 16년 전부터 새로운 시각이 나타났다. 절대적인 민주당 지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출현으로 새로운 진보성향인 열린우리당이 탄생했다. 따라서 목포의 정치권은 지금까지 크게 민주당의 틀 안에서 구민주계와 신민주계의 각축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을 배척했던 신민주계가 지금은 민주당의 정통으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애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국회의원을 때론 싫어했으면서도 지금은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의장을 지지하고 있다. 차남인 김홍업 전 국회의원은 무안신안지역에서 보궐선거로 입성했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한편으론 지금까지 정치 흐름으로 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 절대적인 지지 기반을 다져야 수도권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점이다.

목포 정치권을 보면 지난 20여 년 동안 민주당의 큰 틀아래 헤쳐모여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주체가 동계동계인 구민주나 열린우리당계냐는 차이 일 뿐이다.

그러면 목포지역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

적합한 인물의 선정 기준은 난해하다. 투표를 통해 2위보다 단 한 표라도 많으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특성이다.

유권자는 바로 이점에서 현명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현명한 시민의식은 무조건적 정당보다는 진정 목포발전을 위해 누가 필요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비서관 보좌관 출신 후보,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출신 후보, 민주화운동 노동 시민운동 출신 후보 등에서.

▲ 누가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는가?

이번 목포 국회의원 선거의 핵심은 누가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따르는가 하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은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누가 목포시민과 호흡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생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면 된다.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과 공약을 남발했다.

최근 목포지역사회는 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역업체를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예비홍보물, 책자형 선거공보물, 포스터, 유세차량, 현수막 등을 지역업체에 맡겨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의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압에 휘말리거나 소신이 부족해 목포지역 경제를 생각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목포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목포타임즈 2020년 4월 9일자 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힘 목포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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