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
상태바
목포시,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8.21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 … 소수직렬 배려, 근무·능력 등 고려 균형 인사 주장
공직사회 … 노조간부 발탁, 완도출신 영전 등 비판 목소리

목포시가 8월 14일자로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9일자 4급 인사, 7월 13일자 5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공로연수, 명예퇴직 등에 따른 승진 80명, 승진의결 13명, 신규임용 3명, 전보 244명 등에 대한 인사로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구현을 위해 연산동 등 7개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23개동에 맞춤형 복지팀 구축을 마무리했다.

목포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소수직렬을 배려한 승진과 민선7기 공약사업 등 주요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전보로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공직자 A 씨는 “취임 2개월 약간의 업무스타일은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직렬 파괴하여 인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B 씨는 “5급 승진자 대체로 무난, 6급 승진 5년 미만자 요직부서 발탁, 6개월 미만자 전보 많음, 노조간부 발탁인사, 완도출신들 영전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발령을 보면 민선7기 김종식 시정호의 고민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목포시는 4시간에 걸쳐 근무성적평정을 했으며, 일요일에도 오후 10시가 넘도록 인사발령 작업을 했다.

민선6기와 차별을 시도하기 위해 근평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는 중요 부서 직원들을 물갈이 했다. 이 과정에서 서열순위가 5위안에 들어있는 직원도 승진의결에는 누락시켰다.

근무성적 평정 평가를 2017년 12월 기준이 아닌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하면서까지 서열명부를 바꾸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일부는 승진의결에서 누락시키고 근평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는 중요부서 담당(계장)들을 대부분 물갈이 시켰다.

이번 인사 특징은 자치행정과, 회계과 등 주요 부서에서 승진 의결자가 없었고, 담당(계장)급들이 물갈이 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하고 승진 서열을 기준으로 자질, 경력, 시정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본인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온 직원을 발탁하는 등 일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은 직원들은 얼마나 될지 의문시 된다.

새로운 시장이 목포시청에 들어와서 그리고 인사발령 때마다 앵무새처럼 반복적으로 했던 말들이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의 의문을 앞으로 해소시키려면 직원 능력, 성과중심, 자질, 시정기여도 등을 객관적으로 개량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직사회는 민선7기 시정호가 앞으로도 계속 자치행정과, 회계과 등 주요 부서에서 승진 의결자를 내지 않을 것인지에 관심도 보이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8월 21일자 3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