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도서지역 아동 ‘건강한 돌봄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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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도서지역 아동 ‘건강한 돌봄놀이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6.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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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초등학교 2개소…4월부터 6월까지
영양교육·놀이형 신체활동 등 운영
여수시 도서지역 아동 건강한 돌봄놀이터.
여수시 도서지역 아동 건강한 돌봄놀이터.

도서지역 초등학교 2개소…4월부터 6월까지
영양교육·놀이형 신체활동 등 운영

학교에서는 깔깔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매일 넘쳐나고, 왜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 왜 매일 우유를 마셔야 하는지, 굳이 붙잡고 설명하지 않아도 어느덧 수업과 놀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몸으로 익힌다.

전남 여수시가 도서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아동의 신체활동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12주간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진행해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동‧청소년기의 비만은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므로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학령기 아동의 건강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여수시는 초등학교 1~2학년 돌봄교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2018년부터 꾸준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5%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2017년 자료에 의하면 도시‧농촌지역 초‧중‧고등학생 비만도는 도시지역 14.5%, 농촌지역(읍‧면) 18%로 농촌지역이 비만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 아동은 놀이와 문화활동 참여 기회가 더욱 적다.

이러한 건강‧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수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서지역에 있는 거문초와 여남초 2개교를 선정해 섬 아이들의 중장기 건강습관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학교에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활동 교구와 실습재료를 지원하였으며, 3개월간 매주 4차례씩 놀이 체험형 영양교육과 함께 전통놀이, 협동놀이, 뉴스포츠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총 40회차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직원들이 스마트폰 중독예방교육과 구강교육 및 불소도포를 위해 해당 섬으로 찾아가며, 교육 종료 후에는 교육 연계 창작 활동을 통해 우수 학생 4명을 선발 시장상과, 교육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금번 섬섬여수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여수교육지원청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노력, 도서지역 유관기관의 도움과 사업담당자의 열정이 어우러져 빚어낸 멋진 작품이다.

도서지역의 특성상 기상상황의 영향으로 강사가 들어갈 수 없어 수업의 1/4은 진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와 보건지소, 면사무소와 연계해 도서지역 안에서 현지 강사들을 확보한 것이다.

시 담당자는 “실습용 과일이나 유제품을 섬으로 배송할 때면 오늘은 배가 뜰지 매번 마음을 졸이게 되는데 도서지역 내에서 강사를 확보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면서, “도서지역 학교 선생님들의 관심과 누구보다도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전담사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 관계자는 “저학년의 경우 자녀의 올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자체는 물론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도서지역 초등학교 2개교를 포함해 10개소로 확대해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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