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분재공원 애기동백 축제에 겨울철새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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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분재공원 애기동백 축제에 겨울철새도 나들이
  • 정민국 기자
  • 승인 2020.01.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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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백 군락 조성 이후 다양한 철새, 텃새 찾아와

▲ 분재공원 애기동백 축제에 겨울철새도 나들이.
애기동백 군락 조성 이후 다양한 철새, 텃새 찾아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겨울꽃 애기동백을 보기 위해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압해도 분재공원에 동백꽃 뿐 아니라 다양한 조류들도 함께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 분재공원은 압해읍 송공산 남쪽 기슭에 1만7000㏊의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정원이 내려다보이며 13㏊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등을 새로이 조성했다. 특히 분재공원내 5㏊ 부지에 1만 그루의 애기동백이 조성돼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길 2㎞를 관람할 수 있다.

군은 삭막했던 분재공원에 2012년부터 애기동백을 식재하고 주변 산림환경을 조성하였다. 최근 조류모니터링 결과 겨울철새인 상모솔새와 콩새, 황여새, 굴뚝새를 비롯하여 텃새인 곤줄박이, 박새, 동박새, 때까치, 직박구리 등 30종 500여 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이는 애기동백과 주변 산림을 조성하기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결과로 분재공원이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분재공원 일대에 최근 직박구리와 동박새가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고 있다. 직박구리와 동박새는 주로 열매 등을 먹지만,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애기동백 군락지에서 동백꽃 꿀을 먹는 모습과 함께 다양한 아름다운 새소리가 어우려져 축제장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경자년 새해에도 애기동백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며, “향후에는 동백꽃과 어우러지고 아름다운 다양한 철새 조형물을 함께 전시해 축제장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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