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 변경, 실질적 역량 보유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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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 변경, 실질적 역량 보유자 채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4.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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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지식위주 평가 없애고 현장 실사 강화

교육경력 12년부터 응시 가능하고 교과 통합 선발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교육전문직 전형을 획기적으로 변경하고 2013년 선발부터 적용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변경의 취지는 시험형 인재가 아니라 실질적 역량 보유자를 선발하는 데 있으며, 주요 변경 내용은 응시 조건 완화, 교과 통합 선발, 전형 절차 간소화, 현장실사와 역량평가 강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전문직 응시 자격이 교육경력 15년에서 12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는 젊고 유능한 교원을 선발하여 교육전문직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를 통하여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교과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한다. 교육전문직의 본질적 직무에 주목할 때 교과간의 경계와 구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분야는 별도로 선발할 수 있다. 즉, 현행의 ‘교과+전문분야’ 선발 구분이 ‘일반+전문분야’로 변경되는 것이다.

전형 절차는 현행의 3~4단계에서 소양평가와 역량평가의 2단계로 간소화된다. 1단계 소양평가에는 기획력·문제해결력 평가, 현장실사, 가산점이 포함된다. 지식 위주의 교직·교양 시험과 중등 전공(국어, 수학, 영어) 시험은 폐지되고 가산점은 그 영향력이 축소된다.

특히 현장실사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실적을 현장 확인하고 다면평가를 한 후 그 결과를 점수에 반영함으로써 시험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아니라 가치관이 바른 사람, 교육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 동료들이 인정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2단계 역량평가는 1단계를 통과한 일정 배수 인원을 일정기간 합숙(집합)하게 하여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집단토의, 심층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인성적 측면과 교육전문직의 직무수행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교육전문직은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실행력, 기획력과 창의력, 협력적 관계와 의사소통능력 등 고도의 직무수행역량을 필요로 하며, 바른 가치관으로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사람, 교육적 소신을 바탕으로 자기 역량을 키워가는 사람이 교육전문직에 선발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전형 방법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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