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을 지켜 초기진압에 성공하면 다행지만 모든 화재가 쉽게 진압되는 경우는 없다.
쉽게 잡히지 않는 불길을 막으려면 많은 인력과 장비가 소요된다. 그 중에서 가장 필요시 되는 것 중 하나가 소방용수다.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펌프차량에 싣고 있는 물만으로는 화재진압이 어렵다. 이럴 때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소방용수시설이 소화전이다.
소화전은 지상에서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지상식 소화전’과 맨홀을 열고 호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지하식 소화전’으로 구분된다.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지상식 소화전은 빨간색으로 지하식 소화전은 황색도료로 도색이 되어있다.
하지만 소화전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듯 도로가에 설치 된 소화전은 불법 주ㆍ정차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소화전 주변에 쓰레기를 쌓아둬 사용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관할 소방서 직원들은 소화전을 개인별로 담당해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를 대상으로 단속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민의 협조 없이는 부족한 인력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 근절을 위해서는 주정차 후 주변에 소화전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은 행동이 필요하다.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 소화전을 살피는 습관은 우리 주변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오늘부터 작은 행동을 촉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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