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정용기 의원 목포시민께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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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정용기 의원 목포시민께 사과 요구
  • 호남타임즈
  • 승인 2019.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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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호구다’ 발언한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향해
정용기 의원은 목포시민 비하 발언을 취소하라!
정용기 의원은 목포시민께 사과하라!

▲ 목포시의회가 ‘목포는 호구다’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에게 목포시민께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목포시의회(의장 김휴환)가 24일(목) 시의회 소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에게 목포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23일(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중진의원 회의에서 ‘목포는 호구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목포시의회차원의 즉각적인 조치로 보인다.

기자회견문 발표를 맡은 김휴환 의장은 “정용기 의원의 발언은 목포근대역사문화자원을 지키고 보존하려 애썼던 시민들의 노력과 정신에 상처를 주고 훼손했다”고 말하고, “특정 정치인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수사결과를 기다리기보다는 목포시민을 비하하고 목포를 비리지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정용기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예의를 갖춘 최선의 정치를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정용기 의원은 목포시민 비하 발언을 취소할 것과 목포시민께 사과하라고 강하게 한목소리를 냈다.

/정소희기자

다음은 정용기 의원 목포비하발언 관련 목포시의회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함께하신 언론인 여러분!

최근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과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은 그동안 목포시와 목포시민, 시민단체 등이 꾸준하게 추진해 온 결과물로써 특정인에 의해 기획된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SBS가 특정 정치인의 목포근대역사문화 공간 내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고, 설상가상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본질을 왜곡하는 양상으로 해당 사안이 확대 되었고,

목포시의회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2일(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의원들이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방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낙후되고 쇠락한 거리의 모습 속에서 구도심을 재생하고, 국가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근대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확인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포시민들의 노력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간절한 열망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셨을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23일 바로 어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중진의원 회의에서 나경원 의원과 함께 목포를 방문했던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목포는 호구다’라는 발언으로 목포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용기 의원이 목포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목포근대역사문화자원을 지키고 보존해온 시민들의 노력과 정신은 정용기 의원의 그 한마디로 상처받고 훼손되었습니다.

또한, 특정 정치인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찰 수사중인점을 감안할 때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는 목포시민을 비하하고 목포를 비리지역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습니다.

정용기 의원의 발언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의 가치를 무책임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목포발전을 위해 애쓰고 애썼던 목포시민의 명예를 처참히 짓밟았습니다.

정용기 의원께서는 목포를 폄하하고 목포시민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면, 목포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목포시의회는 정용기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예의를 갖춘 최선의 정치를 펼쳐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정용기 의원은 목포시민 비하 발언을 취소하라!
▲ 정용기 의원은 목포시민께 사과하라!


2019년 1월 24일
목포시의회 의원일동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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