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김종식 목포시장의 깊어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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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김종식 목포시장의 깊어가는 고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1.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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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된 행정.정책.경제전문가 ‘이미지 하락’
목포시 재정 현실은 가용예산 절대 부족 ‘답답’

민선7기 김종식 목포시정호가 목포시 재정에 발목을 잡고 있는 대양산단 대출금 잔액에 대해 결국 지방채 발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목포시의회와 시민들은 생각보다 거세게 반발하며 목포시 행정에 불신을 보내고 있다.

또 지방채 발행을 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했던 일부 세력들이 김종식 시장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 때 김 시장이 행정·정책·경제전문가로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임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지방채 발행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목포시민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김 시장 측 SNS 전사들(홍보맨들) 일부도 지방채발행에 대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며, 도리어 반발만 사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평화당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단골메뉴로 ‘재정파탄 목포시’라는 용어로 공격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논리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반대쪽 지지자들이 도리어 더불어민주당과 김 시장이 ‘재정파탄 목포시’라고 공격해 놓고 잉크도 마르지 않는 상태에서 재정파탄 목포시에 막대한 지방채를 발행하여 목포시를 완전히 도탄에 빠뜨리게 할려고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는 재미를 솔솔 봤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부메랑으로 돌아와 발등을 찍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김종식 시장은 “현재 목포시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지방채 발행을 하게 되면, 금리는 현재 3.4%보다 훨씬 낮은 2%의 저금리로 발행되어 연간 19억여 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돼 재정건전성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의회 같은 정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은 “김종식 시장이 대양산단 분양에 매진하지 않고 왜 지방채 발행에 몰두하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행정·정책·경제전문가라고 홍보하며 자신만만했던 김 시장이 목포시장에 입성하고 나서보니 현실 앞에 대양산단 분양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현재 목포시는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기간 동안에 목포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대양산단 대출금 잔액 1,890억 원 중 지방채 발행액 1,300억 원을 제외한 부족분 590억 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재협의해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는 거액의 지방채 발행은 대 시민 설득이 먼저이며, 공청회 등을 반드시 거쳐 시민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의회는 또 대양산단 특위까지 구성하여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남도 등 관련기관에서 목포시 대양산단 분양과 관련하여 수차레 집중 감사를 했었고, 특히 감사원에서도 조사를 했던 만큼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시민들은 목포시의원들도 지적만 할것이 아니라 대양산단 분양 활동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11월 2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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