煮 삶을 자, 豆 콩 두, 燃 사를 연, 萁 콩깍지 기.
①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태워서 삶는다는 뜻
② 형제간에 서로 시기하고 싸운다는 의미의 말
出典 : 세설신어(世說新語)
由來
위나라의 기초를 닦은 조조는 조비(曹丕)와 조식(曹植) 두 아들을 두었는데, 두 아들은 마음이 맞지 않아 항상 다투었다.
어느날 조비는 동아왕(東亞王)으로 책봉되어 있는 조식을 불러 “내 앞에서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시(詩) 한 수를 지어라. 그렇지 못하면 칙령을 배반한 죄로 엄히 다스리리라”고 명했다.
조식은 형 문제(文帝)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걸어가면서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콩을 삶는데 콩대로 불을 지피우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콩이 가마솥에서 우는구나)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본래 같은 뿌리에서 나왔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어찌 그리 심하게 들볶는가) 이렇게 지은 시가 七步詩(칠보시) 이며, 형을 콩대에 자신을 콩에 은유하여 혈육을 못 살게 구는 상황을 시로 표현한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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