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4대강감사 직무유기, 총리실검증 불명예 책임지고 감사원장 사퇴해야”
상태바
박지원 “4대강감사 직무유기, 총리실검증 불명예 책임지고 감사원장 사퇴해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1.24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부터 예방감사 독촉…4대강 부실은 감사원과 MB 책임

▲ 박지원 민주당 前원내대표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에 대해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부실의 책임은 감사원에 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하고, “감사원의 부실감사에 대해 책임지고 총리실에서 다시 검증하겠다는 감사원의 불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도 양건 감사원장이 사퇴해야 맞다”고 강조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난 23일(수) 오후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긴급현안보고에서 “사람은 투표를 잘못했으니까 벌을 받아도 된다지만 왜 투표도 하지 않은 4대강이 썩어야 하는가”라고 개탄하고 “우리가 4대강 문제에 대해 예방감사를 해야 한다고 얼마나 추궁을 했는데 감사원이 직무유기를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前원내대표는 “국민혈세 22조원과 수자원공사 10여조원 등 30조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인데 이제 와서 언론보도를 갖고 ‘총체적 부실은 아니고 부실’이라고 하는 것은 말장난을 하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 긴급 현안표
박 前원내대표는 또 “총리실에서 종합검증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감사원 무용론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감사원장은 최고의 전문가를 동원해 감사를 했다고 하지만 국토부와 환경부가 반박하고 이제 총리실마저 종합적 검증을 하겠다고 하면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감사원의 태도인지 감사결과를 믿는 것이 태도인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2009년부터 4대강 감사에 대해 지적한 발언내용(내용 별첨)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2009년부터 감사원의 예방감사를 독촉하고 감사원장에게 ‘왜 발표를 하지 않느냐, 대선이 끝나고 할 것인가’라고 할 때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상기시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성하든지 아니면 당선인에게 잘 보여서 원장의 임기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의견도 있다”고 질책했다.
박 前원내대표의 질문에 양건 감사원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실력껏 양심껏 감사를 했다”고 답변을 했다.

MBC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도 박 前원내대표는 “MBC에 대한 감사도 마찬가지로 썩어가고 죽어가고 있는데 몇 번을 말해도 하지 않았다”며 “KBS 정연주 사장은 전광석화처럼 했는데 MBC에 대한 감사는 언제 발표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건 감사원장은 “법정기간인 2월초 이전에 발표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