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은 기존에 참석 경찰관이 정복을 착용하는 정형화된 관례를 깨고 다소 편한 근무복을 착용하고, 김 서장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대신 강연을 통해 직접 목포해경의 새로운 비전과 실천사항을 제시하는 등 색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 서장은 한반도 해양영유권 보호와 서해안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등 목포해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융화․단결을 통한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해상공권력 강화, 신속한 구조체계 확립으로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함께 안전한 희망의 바다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본인이 함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직원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신안 해상 전복 화물선 15명 전원 구조’ 등을 사례로 들며, 현장중심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위해 평소 위기상황을 대비한 실전 같은 교육․훈련을 강조했다.
김 서장은 4일(화) 목포해경 대형경비함정에 편승 서해 EEZ해역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현장에 직접 나서 지휘를 했다.
김 서장은 1958년 전남 진도 출신으로, 1986년 해양경찰에 순경으로 입문해 목포해경서 3009함장, 동해해경서 5001함장, 서해지방청 경비안전과장, 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3009함 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12월 26일 전남 신안군 만재도 해상에서 화물선 항로페리 2호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탁월한 판단력으로 현장 총지휘, 완벽한 팀웤으로 승객 및 선원 15명 전원을 구조하였으며, 2011년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바다의 의인(義人)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 강성희 서장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선에서 쌓은 업무수행 능력을 한껏 발휘해 해양경찰 발전을 위해 근무하게 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 기사 제보 및 보도 요청, E-mail : mokpotimes@hanmail.net >
< 저작권자 © 목포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