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광장상인회-전남도새마을회, 행사 놓고 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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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광장상인회-전남도새마을회, 행사 놓고 갈등 첨예
  • 김창호 기자
  • 승인 2017.09.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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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부스 임대 통한 막대한 수익 창출에 반발”
평화광장상인회 … 도로에 설치된 모든 부스‘반대’

목포 평화광장상인회와 전남도새마을회가 평화광장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전남도새마을회 소속 새마을지도자전라남도협의회는 전남도비와 목포시비를 지원받아 9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목포평화광장 일원에서 농촌사랑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전남도 단위 행사로 개최되면서 전남지역 일선 시군 새마을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각종 지역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평화광장상인회는 처음 목포시와 협의했던 장소를 벗어나 도로변까지 부스를 설치하고 음식부스까지 설치하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

상인회는 또 최근 전국단위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최 측에서 상당한 금액을 받고 부스를 임대하면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인회는 현역 정치인과 사회단체장들의 부탁으로 도로변 일부 부스를 허용했었는데, “회장이 돈을 받고 눈 감아 줬다”는 왜곡된 루머가 퍼지면서 앞으로 모든 행사에 대해 도로변 부스를 반대하기로 했다. 부스 설치를 넘어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상인회는 “처음 목포시에 허가했던 내용과 달리 각종 음식부스까지 설치하고 있다”며, “주최 측이 부스 임대 장사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사이에 상인회는 도리어 심각한 손혜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상인회는 임대료와 각종 세금을 내고 있는데 이들은 세금하나 내지 않고 자신들의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지역사회는 “일부 사회단체에서 전국단위행사 또는 자체행사를 진행하면서 부스 임대 장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작 목포를 홍보하는 행사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목포시가 평화광장 행사에 관한 규칙이나 조례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호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9월 22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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