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세월호 관련 시설 어떻게 설치되나?
상태바
목포신항에 세월호 관련 시설 어떻게 설치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3.29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체정리 구역, 수습본부, 유가족 숙소 등 설치

▲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시설 조감도
해양수산부가 인양된 세월호를 거치할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선체정리 구역, 수습본부 등을 설치한다.

목포신항에 반잠수 선박이 접안되는 곳으로부터 세로 100m, 가로 300m 의 공간 약 9천 평에 선체정리 구역을 정했다. 이곳에 선체정리, 유품, 폐기물 처리 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구역은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철저히 휀스 등으로 차단시켜 추모객들이 오더라도 볼수는 없다.

수습본부는 반대편 도로변 쪽에 약 1천 평 공간에 설치되며, 컨테이너 57개 동을 유관기관, 현장사무실, 유가족 숙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이 수출항만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목포신항만운영(주)측은 해양수산부의 용역업체인 코리아살비지 측에 재차 수출선적 장소와 철저한 격리방침을 요청했다.

따라서 수출선적 장소와 세월호 거치 되는 장소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격벽이 설치됐다. 이 점은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과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목포신항 현장 방문시 설명을 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유가족을 위한 식당 등은 이곳에 설치할 수 없어 보안 구역 바깥쪽 공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이 박홍률 목포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건의를 했지만, 이곳은 해양수산부 관할 구역이면서 보안구역으로 분류되어 결국 해양수산부가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가 거치되는 이곳은 보안구역이지만 유가족과 유관기관 등의 편의를 위해 도로변에 별도 출입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3월 29일자 3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