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문화예술과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이 비석은 1940년 10월 27일에 목포여자중학교 국기 게양대 앞에 세웠다가 해방 후 땅에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비석은 높이 135㎝ 하부24㎝ 상부21㎝ 사면체 장방형이고 재질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전면은‘八紘一宇 陸軍大將 南次郞 書’, 후면은 ‘皇紀二天六百年昭和十五年十月二十七日建設’이라고 새겨져 있다.
‘팔굉일우’는 고노에 후미마로 총리가 1940년 시정방침연설에서 “황국의 국시는 팔굉을 일우하는 (전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만드는) 국가의 정신에 근거 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내세운 구호였다.
목포시는 발견된 비석이 일제강점기 근대역사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뼈아픈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판단됨에 따라 근대역사관에 전시․보관해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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