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아열대채소 오크라 육묘비용 절감 직파재배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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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아열대채소 오크라 육묘비용 절감 직파재배 기술개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3.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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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 시설 내 2립직파로 육묘비용 80% 절감, 상품수량 8% 증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우리지역 기후 온난화에 적응 할 수 있고 우리 몸에서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고, 위벽을 보호해 주는 ‘뮤신’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 기능성 채소인 오크라를 4∼5년 전부터 도입하여 해남, 장흥 등을 중심으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오크라재배는 3월 중순 전문 육묘장에 위탁하여 1개월 정도 모종을 키운 다음 추위가 어느 정도 물러간 4월 중순경에 하우스 본밭에 정식하여 10월 하순까지 장기재배를 하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전문 육묘장에 육묘 비용으로 1주당 종자 값 포함 450원, 10a당 1,100천 원 정도를 육묘비로 지불하고 있어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우리지역의 따뜻한 기후적 특성을 살려 육묘비 등 생산비를 절감하고 수량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시설하우스 무가온 직파재배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오크라의 시설하우스 무가온 직파재배 기술은 50공 규격의 육묘 상자에 종자를 파종하여 한 달 동안 모종을 키워 4월 상·중순에 정식하는 관행 기술 대신에 남부지방에서 하루 평균지온이 15℃이상 올라가는 3월 하순 무렵에 종자를 따뜻한 물에 담궈 싹이 트면 무가온 시설하우스 내 멀칭 한 이랑에 40㎝간격으로 2알씩 3㎝ 깊이로 파종하면 7∼10일 정도면 싹이 지상으로 출현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육묘 과정이 전혀 필요 없어 10a당 육묘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기생육 촉진으로 상품수량도 육묘재배 3,490㎏ 보다 8%인 285㎏가 증수되어 170만 원의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농업기술원에서는 오크라에 대한 재배기술과 기능성 성분분석 및 요리법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는데 도내에서 생산된 오크라 대부분은 경기도 안산 등 수도권의 외국인 거주지역과 부산 지역 식당에 공급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원예연구소 손동모 팀장은 “오크라는 10a당 800∼1,000만 원 정도의 조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면적 틈새 소득작목으로 가치가 높아 우리 도 특성을 살려 조기 재배기술 개발과 함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요리법 등을 개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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