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335억 건물 연간 사용료 8천만 원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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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335억 건물 연간 사용료 8천만 원 징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1.11.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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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고 은행에 예치해도 연간 7억 원 이자 수입

목포시가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사용료 부과를 놓고 ‘퍼주기식 정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를 내년 3월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목포시의 위탁운영 정책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목포유통센터는 목포시가 지난 2003년 국비를 보조받아 시비를 합쳐 총 3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했다. 그러나 목포시는 목포유통센터의 적절한 위탁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농협에 위탁하면서 해마다 매출액의 1천분의 5의 이용료를 납부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또 적자가 발생할 경우, 이용료의 60% 범위 내에서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335억 원의 건물을 이용하면서 연 평균 8,172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물 금액의 0.25%해당되는 금액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목포시 위탁 경영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는 목포시 위탁 경영의 형평성 논란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포시가 335억 원을 시금고 은행에 예치할 경우, 협약에 따라 2.5%인 7억5천만 원의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자영업자들은 목포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한 300억 원 이상의 건물을 헐값에 대여해주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올해 시설 보수비로 1억 원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이에 대해 올해 1억8,700만원의 보수비가 세워졌으며, 현재 광고탑, 누수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사가 확인한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연간 사용료 부과내역은 다음과 같다.

▲2004년 30,555,710원 ▲2005년 62,122,000원 ▲2006년 70,191,000원 ▲2007년 81,232,000원 ▲2008년 96,717,000원 ▲2009년 107,849,000원 ▲2010년 107,060,000원▲2011년 98,095,000원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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