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는 전라남도의회 의원과, 전남 건축사회 회원, 학계 전문가, 시군 관계 공무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라남도 건축기본계획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기태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건축문화재와 근·현대 우수한 건축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좋은 건축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규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라남도 건축기본계획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6개 추진 전략과 16개 실천 과제(안)를 제시하면서 건축·도시 관련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주문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전정철 도의원은 “전남은 2007년부터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1900여 동의 한옥을 건립해왔다”며 “한옥이 전남을 대표하는 브랜드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도 건축기본계획에서는 미약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창균 목포대 교수는 “6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지역 특성에 맞게 도출한 것은 잘 됐다”며 “외부인의 관점에서 전라남도 건축·도시 특징을 정의하고 우수 건축자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2차 국가건축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던 최민아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라남도의 계획이 국가건축정책 기본계획에 부합하면서 지역 건축자산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점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방길현 전라남도 건축개발과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들을 건축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 및 최종보고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실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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