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가나 은행 등 차량의 통행은 많지만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곳에서 불법 주정차가 두드러지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원인은 “나 하나정도는 주차해도 괜찮겠지?”“다른 사람들도 하는데 어때?” 라는 이기적인 생각일 것이다.
이에 일시적인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방으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잠금장치를 채우는 방법으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이 일정 시간 주차되어 있으면 바퀴에 잠금장치를 걸어 벌금을 내고 조사를 받을 때까지 자동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차량 잠금장치 제도를 도입한 이후 단속 건수는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또한 불법주정차를 할 경우 우리나라는 승용차에 4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있는 반면 다른 나라의 경우 미국은 75달러(약9만 원), 영국은 60파운드(약9만 원), 일본은 80파운드(약12만 원)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과태료와 불법주차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제제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설문지에 따르면 주민의 92% 불법주정차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중에 84% 불법 주정차 경험이 있다고 말한 만큼, 주민들의 인식에 따른 심각성을 보여준다.
물론 과태료를 올리거나, 강압적인 규제로 불법 주정차의 일시적인 문제가 해소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우리스스로가 도로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나 하나쯤은 괜찬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선은 나부터! 라는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고쳐나간다면, 우리나라도 교통선진국으로 한 단계 올라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목포타임즈신문 제195호 2016년 11월 02일자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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