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선당후사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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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선당후사 모습 보여야”
  • 정진영
  • 승인 2011.09.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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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상급식 주창자에 대한 표적수사 의구심”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곽노현 교육감 문제에 대해 “중요한 교육감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먼저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그 내용을 정확하게 밝혀서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로 사퇴를 촉구한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평소 곽노현 교육감의 인격과 학자적 양심으로 봤을 때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고 믿지만, 문제는 2억 원을 줬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다”며 “만약 검찰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그 충격이 크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은 과거의 관행도 있었지만 시대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본인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곽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고 무상급식에 대한 절대적 주창자이기 때문에 검찰이 표적수사를 했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으며, 국회든 어디서든 표적수사에 대한 추궁을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문제에 대해 “곽노현 교육감 문제와 서울시장 선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오세훈 시장의 업적과 불필요한 주민투표를 함으로써 혼란을 가져온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고, 교육감은 정당에서 공천하지 않지만 서울시장은 정당에서 공천하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의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면서 “어차피 선거가 있다면 민주당에서 여러 후보들이 출마하는 것은 당연하고 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명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제주 강정마을 사태에 대해 “역대 군사독재정권이나 보수정권에서는 항상 마지막에는 공안정국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하고 “과거 평택 미군기지때 많은 마찰이 있었지만 한명숙 총리가 평택에 가서 살면서 설득하고 대화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강정마을도 정부에서 설득하고 대화를 더 해야 하는데 전혀 설득도 하지 않고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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