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쓰레기 불법투기 많은 곳, 정체불명 불법 의류수거함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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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쓰레기 불법투기 많은 곳, 정체불명 불법 의류수거함 존재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6.06.08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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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체불명 의류수거함 재정비 필요 / 일정액 수수료 받고 민간 위탁 등 방법도 강구해야

▲ 정체불명 의류수거함 옆의 불법 투기 쓰레기. 의류수거함 부터 녹이 쓸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지만 목포시는 수수 방관하고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은 곳에 항상 정체불명의 의류수거함이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의류수거함은 녹이 쓸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지만 단속해 할 목포시는 수수 방관 하고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는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시정질문을 통해 종종 언급하고 있는 단골메뉴 이기도 하다. 원도심은 물론 하당 신도심 신흥동, 하당동의 이면도로에 불법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원룸 등 다세대주택이 많은 곳에는 침대는 물론 각종 생활도구까지 불법으로 투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 투기는 야간에 교묘히 이뤄지고 있어 투기자 색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목포시는 결국 시민의 세금을 이용하여 불법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신흥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불법 쓰레기 투기 단속 이전에 정체불명의 의류 수거함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의류 수거함이 깨끗하지 않고 녹이 쓸어 있어 불법 투기자들도 덩달아 여기에 각종 폐생활용품을 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김 씨는 “불법 투기자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버리고 있다”며, “아마도 원룸 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차에 실어놨다가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 곳에 버리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련부서는 “의류 수거함에 대해 정비해야하지만 그 중 일부는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단체로 알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목포지역 이면 도로 곳곳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은 대부분 목포시에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한 불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어떠한 부서도 이 불법 의류 수거함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설치됐는지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만 목포지역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사)목포시새마을회가 목포시와 협의를 통해 설치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목포시가 일정한 수료를 받고 민간 위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시민 이모 씨는 “보통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은 아파트자치회와 계약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수거하고 있다”며, “목포시도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고 민간 위탁으로 전환해야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의류 수거함 주변도 깨끗이 청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형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78호 2016년 6월 8일자 3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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