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의미의 통계조사인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여 1995년에 ‘통계의 날’을 제정하였고, 2009년부터 통계법에 의거 매년 9월 1일을 법적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금년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전통적인 면적조사방식에서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변경 되었으며 전국민의 20%만 표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즉 응답자 한 사람이 다른 5명을 대표하는 것으로 응답부담이나 비용이 그만큼 줄어든 대신 응답하는 사람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응답한 자료는 국가의 모든 주요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률은 몇 년 후 취학아동의 감소로 이어지고 더불어 학교나 교사 수급문제, 군대를 가야할 청년 수 감소,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감소 등 우리 미래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처럼 통계는 현실의 상황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여 대비케 하는 나침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계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또한 정부의 주요정책으로 여성정책, 주택종합계획, 관광개발계획, 평생교육진흥계획, 전력수급계획, 보통교부세산정, 지역경제 활성화계획 등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총조사 자료를 활용한 2차 가공통계에도 활용되는데 장래인구 및 가구추계, 노동력 수급계획, 보험료율 및 국민연금 재정추계, 저출산 노령화지수, 주택보급율 및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지수 등 다양한 사회 및 주거지표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대학⋅민간연구기관의 연구 및 민간 기업체의 경영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인구주택총조사를 올해는 등록센서스로 전환하였는데 이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사생활보호의식 강화 등으로 응답자가 부재중이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전국단위의 대규모 현장조사로 인한 비용의 증가 등을 감안하여 등록센서스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통계의 날’은 통계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통계조사의 협조를 증진시키기 위해 제정된 날로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에 응답을 하게 되는 응답자 여러분은 표본조사로 조사항목이 다소 많을 수 있으나 국민을 대표하는 조사인 만큼 정확하고 성실한 응답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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