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거부 발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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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거부 발표, 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6.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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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 주요 현안 업무 누락, 부실 보고에 따른 대응

▲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위원장 조요한)는 지난 5월 28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2015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가 매년 7월 경에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상임위 중심의 시의회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관광경재위원회에서 ‘감사 거부’라는 특단의 카드를 뽑아든 이유는 목포시의 중요 현안 업무에 대한 보고누락과 부실보고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관광경제위원회는 “집행부(목포시)의 업무는 사업이 결정되고 진행되는 과정의 첫 단추가 ‘업무 보고’인데,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사업을 목포시가 추진하는지 알 수가 없고, 이는 바로 투명하지 못한 행정으로 연결된다. 또한 부실한 사업 성과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관광경제위원회는 실례로 지난 5월 27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2015년 목포항구축제 대행사 선정 심사 위원회를 들었다. “평소 시는 목포의 비전은 관광이고, 목포를 대표하는 축제가 항구축제(구 해양문화축제)라는 구호를 일삼았지만 소관인 관광경제위원회는 당일 오전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이는 목포시가 이에 대한 보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관광경제위원회는 “목포시는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입찰공고, 중화권 국제교류협력 추진, 해상 케이블카 용역, 플라즈마 발전소 설명회 등 현재 목포시가 안고 있는 중요한 난제들을 추진하면서, 보고를 하지 않거나 보고를 실시하더라도 성격에 맞지 않는 보고로 계속되는 질책을 받아 왔다”며, “그동안 시의회와 사전 협의 및 보고를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일선 부서에서는 이를 무시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광경제위원회는 상임위 전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업무 중단에 준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평소 소통을 강조하는 민선 6기 목포시가 현재와 같은 일방통행식 행정을 펼친다면 시의회의 존재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광경제위원회는 올바른 보고 없이는 업무파악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행정사무감사뿐만 아니라 안건 심사, 예산안 심사까지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조요한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목포시 집행부의 각별한 반성과 변화 없이는 시의회의 협조와 상생이라는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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