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곤 육군 소장은 6.25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다부동 전투의 영웅’이었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으로 후퇴한 제1사단 12연대장으로 재직하며, 1950년 8월 3일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지속된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더불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큰 공을 세웠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으로 후퇴한 제1사단은 1950년 8월 다부동 일대에서 전차 전력이 보강된 북한군 제2군단의 공세를 겪게 됐다. 약 한 달에 걸친 다부동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파리를 지키고자 연합군이 펼쳤던 ‘베르뎅전투’에 비유될 만큼 처절한 전투였다.
김 소장은 1사단 12연대 내 병사들로 편성한 특공대를 투입, 적 전차 4대를 파괴하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격으로 전환한 제1사단은 같은 해 10월 북진하여 마침내 38도선을 돌파했으며, 더 나아가 평양에 제일 먼저 입성한 부대가 됐다.
6.25전쟁 중 혁혁한 공을 세운 김 소장은 전역 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최초의 군 출신 교수가 됐다.
정부는 김 소장의 뛰어난 공훈을 기리어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해 그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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