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얘기” vs “누가 더 정신이 건강한지” → 국민께 여쭈어 보자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적 위기 극복위해서는 “DJ 철학과 정치 노선이 필요”
어느 한 정파나 세력이 아닌 ‘국가와 민족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덕성있는 지도자’ 역설

28일, 목포에서 전국 순회 시국강연회 … ‘김대중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주제
“정신나간 얘기” vs “누가 더 정신이 건강한지” → 국민께 여쭈어 보자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적 위기 극복위해서는 “DJ 철학과 정치 노선이 필요”
어느 한 정파나 세력이 아닌 ‘국가와 민족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덕성있는 지도자’ 역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금) 전라남도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를 주제로 시국강연회를 가졌다. 광주와 상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목포 강연에서 이 전 총리는 현 정치 상황과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전 총리는 생전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배지를 달고 출세하고 싶은 정치쟁이는 많은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가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대한민국의 현 정치 상황을 지적했다.
이 전 총리의 ‘윤석열·이재명 동반청산’ 발언을 두고 “정신 나간 얘기”라며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박했다. “윤석열은 민주화 이후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되며 3월 중 퇴장할 것”인데, 다음으로 집권하고 싶다는 이재명 대표로 인해 “미래까지 답답해질 것 같다”며, “누가 더 정신이 건강한지 국민께 여쭈어 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의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철학과 리더십’을 주목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법대에 합격해 처음 상경했을 때 ‘고무신’을 신고 있었던 ‘외롭고 남루한 촌놈’이 DJ에 ‘미칠 만큼 심취’했던 청년 시절을 회고하는 부분에서는 청중들이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IMF라는 큰 위기 속에서도 복지국가와 IT 강국, 한류의 초석을 쌓고 나라와 국민을 통합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DJ를 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똑 닮은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 “범죄자 대통령은 절대 안돼, 최소한 국민의 상식선이라도 맞춰야”
이 전 총리는 한국 정치·경제·사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하나로 묶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덕성과 덕성을 갖춘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자고 제안했다.
이 전 총리는 “김대중 이후 정치에서 ‘양심’이나 ‘도덕’과 같은 단어가 거의 실종되었다. 윤석열과 이재명을 보면서 지도자 덕성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지금 한국 정치의 치명적 약점을 국민도 깊게 고민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성직자 같은 사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국민의 상식선에라도 부합하는 사람을 요구하는 것이니 문제 많은 검사 대통령이 퇴장한 자리에 범죄자 대통령을 절대 허용하지 말자. 내 딸과 아들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내 딸의 사위가 되면 좋을 사람을 잘 찾아보자”는 말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 “개헌 없이 좋은 정치 만들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리는 사생결단식 극단정치의 종식과 다수당의 폭주와 행정권력 충돌이 상존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정치체제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개헌에 즉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하는 과도정부로 운영해 2028년 국회의원 총선까지 개헌을 완료하고,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해서 대통령을 새로 뽑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당제를 위한 국회의원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정치 독식을 깨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좌절된 꿈을 다시 살려내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한편,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낙연 껴안기’ 논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나를 껴안자 말자 자기들끼리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돌아보라. 내가 이 나이에 껴안아 달라고 보챘나?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윤석열·이재명 동반청산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말로 더불어민주당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요청한 청중을 향해 “당장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뻔히 불행해질 길은 가지 말자는 것이다. 새로운 길의 첫 입구를 여는 사람이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일단 그런 사람을 위해서 여러분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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