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목포 노을공원 일대서 탄소저감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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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목포 노을공원 일대서 탄소저감 활동 전개
  • 정소희 기자
  • 승인 2024.07.09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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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수거, 패널 전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하나님의교회가 목포 노을공원에서 탄소저감 활동을 전개했다.
하나님의교회가 목포 노을공원에서 탄소저감 활동을 전개했다.

 

플라스틱 수거, 패널 전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탄소저감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26일, 전남 목포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개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한다.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으로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환경보호 의식 증진과 시민 동참을 확산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생활 어디서나 쓰이는 플라스틱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하다”며 “‘플라스틱발자국’을 지워나가며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가꿔가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캠페인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노을공원에서 펼쳐졌다. 노을공원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해양문화 쉼터다. 목포는 물론 나주, 영광, 해남, 무안, 영암, 장성, 화순 등 전남 각지와 광주에서 온 330여 명은 노을공원 일대 4㎞ 구간에서 생수병, 비닐, 컵, 빨대, 일회용품 등 갖가지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구석구석 오래 묵힌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75리터 봉투 25개 분량의 쓰레기 및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이날 수집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250킬로그램에 달했다.

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엄마와 아들이 연령별 대표로 ‘세대 공동선언’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 방지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시민 실천을 확산하고 탄소 저감과 생태계 보호에 힘쓸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수거 현장 한쪽에서는 플라스틱의 폐해를 알리는 패널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패널 설명을 맡은 봉사자 김수정(23) 씨는 “현재 매년 플라스틱 쓰레기 1,000만 톤이 바다로 흘러들어 우리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으로 변해가고 있어 플라스틱발자국을 지워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인 것 같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지지서명을 받으며 캠페인의 필요성에 공감을 알렸다.

현장에 함께한 김귀선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지구를 살리는 봉사활동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노을공원을 찾은 하나님의교회 성도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탄소절감이 위급한 시점인 지금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인 알리백(RE100)에 주목하고 있어 고속화된 산업혁명으로 인한 탄소의 가속을 막을 방법을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격려했다.

박수경 목포시의회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심각해진 시대에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탄소저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거리 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도 환경과 봉사활동의 심각성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지했다.

봉사활동을 지켜보던 북항동 지역주민인 고영훈(40) 씨는 “지구환경의 오염으로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뉴스로 접하고 기후재난의 두려움을 체감하며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느끼는 때에 자원봉사활동을 보게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줄이는데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상가 주민들도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봉사자들에게 정수기의 물을 전달하면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은 하나님의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펼치는 ‘전 세계 희망챌린지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다. 희망챌린지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발걸음을 맞춰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진행된다. ‘건강·보건 증진’ 분야의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분야의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화도 실시 중이다. 전남서는 순천과 광주 각지에서 진행된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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