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초교의 무분별한 목적사업 지원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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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초교의 무분별한 목적사업 지원을 중단하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5.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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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당 29~34개 … 상당수 법령, 조례 등 근거없이 부서장 자의적 판단 진행

학교당 29~34개 … 상당수 법령, 조례 등 근거없이 부서장 자의적 판단 진행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20일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초등학교 등에 무분별한 목적사업 지원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관내 사립초등학교 3곳(광주삼육초, 광주송원초, 살레시오초)과 각종학교 1곳(호남삼육중)의 2023학년도 예산서를 살펴본 결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편법으로 이들 학교의 각종 예산을 지원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주시교육청은 목적사업비 보조금 목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이들 학교를 직접 지원하였으며, 지원 대상이 된 목적사업은 학교당 29~34개에 이른다. 그런데, 상당수 사업이 법령, 조례 등에 근거하지 않은 채 교육청 사업 부서장의 자의적 판단으로 진행되었다는 것.

광주시교육청 사립학교 목적사업비 지원계획에 따르면 사립초교, 각종학교 등 재정결함보조금 미지원 사립학교의 경우 무상급식사업, 학생안전 및 방역관련 사업, 법령에 예산 지원 근거가 있는 사업에 한정해 재정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2020학년도보다 더 많은 목적사업비를 사립초교, 각종학교에 교부하고 있어 지방교육행정 이전 수입률이 높아지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는 “그동안 교육부가 사립초교, 각종 학교에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을 근거로 보통교부금 산정기준 대상에서 제외한 건, 이들 학교가 학생선발권 보장 등 특권에 가까운 자율성을 보장받는 대신, 사학법인이 그에 상응하는 독립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라는 뜻이다”며,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자체 지침을 무너트리면서까지 이들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공공의 자금으로 특권 교육을 부채질하는 셈이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이들 학교를 운영하는 사학법인은 학교 예산의 1%조차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데, 이들 학교가 교육 공공성은 자율성이라는 명분으로 튕겨내면서 세금에 기대는 비중을 점차 늘려 가는 모습은 모순적이다.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면, 일반 학교로 전환해야 할 것이고, 이를 거부한다면, 스스로 재정을 감당하도록 엄격하게 조치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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