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투입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 “눈먼 돈,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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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투입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 “눈먼 돈, 여기저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5.2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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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당사자 전남도교육청 안일한 대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
영상홍보 장치 비디오월 베젤, 파손되거나 오래된 중고 제품 버젓이 장착
일부 홍보관에 장착된 영상홍보 장치인 비디오월에서 파손된 베젤.
일부 홍보관에 장착된 영상홍보 장치인 비디오월에서 파손된 베젤.

 

주최 당사자 전남도교육청 안일한 대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
영상홍보 장치 비디오월 베젤, 파손되거나 오래된 중고 제품 버젓이 장착

 

단 5일 동안 160억 원이 투입되어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가 고액 계약 건에서 국가 계약법을 위반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시설물에서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눈먼 돈’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는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부, 전라남도,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5일 동안 개최되는 박람회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예산만 16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여수시 지원 등 크고 작은 예산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예산은 당초 2024년 본예산 94억3백만 원이었지만 천문학적인 국민의 세금이 증가 투입되면서 160억 원 규모로 늘었다.

하지만 일부 시설물들은 주최 측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파손된 제품 또는 중고 제품들이 버젓이 장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27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 시설을 언론에 소개하는 프레스 투어를 개최했지만, 언론사들의 각종 불평들이 제기됐다.

이유는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각 관들의 시설물 대부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프레스 투어를 무리하게 했기 때문. 그나마 내용물이 없는 부스 형태만 제대로 설치됐던 것에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일부 홍보관에 장착된 영상홍보 장치인 비디오월에서 베젤이 파손됐거나, 오래된 중고 제품을 장착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최 당사자인 전남도교육청의 관리·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홍보관은 다양한 영상을 제작 송출하도록 되어져 있는데, 베젤이 파손된 것을 장착하여 이상한 점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어린이 손바닥 크기의 깨진 영상이 출력되고 있다.

한편, 본보는 27일 이러한 점들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지적을 하고 답변을 요청했지만, 28일 오후까지 주최 측 관계자나 용역 대행사로부터 시정조치했다는 등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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