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 “우리네 삶과 희로애락 속에 머무는 국악단을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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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 “우리네 삶과 희로애락 속에 머무는 국악단을 만들고파”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5.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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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예술적 공감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예술적 공감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

“도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예술단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네 삶과 희로애락 속에 머물고 깃들어있는 전남도립국악단, 그것이 예술감독으로서 이뤄내야 할 최우선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지난 22일 오전 광주 모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신임 예술감독을 맡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악단이 추구하게 될 음악과 공연들은 공연을 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두루 즐거운, 예술적 공감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매주 선보이고 있는 토요공연에서 대대적인 연출적 변화와 고품격 전통 프로그램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정체성을 재확립해나갈 계획”이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전남도립국악단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뤄온 ‘공연적 성과’들은 너무나 가치 있고 눈부시다”고 평하면서, “전라남도는 판소리의 본향이다. 그 본향에서 예술적 성취를 이뤄야하는 예술감독의 막중한 책임감을 띄고, 그동안 목말랐던 전통 본연의 공연들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예술감독은 “기존의 창극 작품들이 대부분 판소리가 가미된 정도의 현대적 창극을 추구했다면, 나는 오롯이 판소리에만 기반을 둔 전통 창극을 선보이고 싶다”면서, “이순신을 비롯해 우리 지역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두고 대표 브랜드 창극을 제작해 관객들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획 중인 기획공연에 대해서도 이날 공개했다. 조 예술감독은 “오는 10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지역 내 정상급 명인․명창․명무들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우리 지역이 왜 전통예술의 산실이자 메카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부연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 소재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토요 상설공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조용안 예술감독의 본격적인 연출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새로운 시즌의 토요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다. 문의 061-285-6928로 하면 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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