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전남도의원,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막대한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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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전남도의원,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막대한 예산 투입”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5.2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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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70일 행사 100억, 전남수묵비엔날레 60일 행사 46억
전남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충분한 사전 검토‧준비 부족‧졸속 우려 … 잼버리 교훈 기억해야
김호진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가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진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가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비엔날레 70일 행사 100억, 전남수묵비엔날레 60일 행사 46억
전남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단 5일 일회성 행사에 160억
충분한 사전 검토‧준비 부족‧졸속 우려 … 잼버리 교훈 기억해야

 

“저는 이해가 안 갔던 게 뭐냐 하면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70일 개최하면서 100억 원이거든요. 그리고 전남도 수묵비엔날레가 46억 정도 들여서 진도하고 목포에서 하고, 60일 정도 하잖아요. 근데 단 5일짜리 행사가 160억이?? 이게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추진하고 있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 10여 일 앞두고 요구한 예산 증액안은 박람회가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1)은 최근 전라남도교육청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당초 105억 원이던 박람회 예산이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 본 예산의 50%가 넘는 60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며 “과다한 예산이 급히 필요하다는 것은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부족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고 문제 제기했다.

김 의원이 본인의 상임위가 아닌 교육위원회와 관련된 업무에 대해 지적하게 된 것은 추경 심사 예결특위 위원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김 의원은 “타 상임위원회 업무와 예산이지만, 예결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검토하다 보니 해도 너무한다”며,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다. 총괄 감독 문제도 있고, 또 이렇게 예산 편성할 때도 총괄 감독이 사전에 브리핑을 하고 보고를 해서 거기서도 집행부 내에서도 사전 승인을 받고 그다음에 상임위에서 승인을 받고 이렇게 해야지 예산에 불필요한 낭비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람회 추진단장 임명 또한 공모 절차 없이 채용한 것은 전문성과 대표성을 충족하지 못한 매우 부적절한 인사다”고 지적하고, “명확한 비전 제시 없이 미래교육과 글로컬 교육이라는 추상적인 개념만 내세우며, 5일 동안 160억 원의 방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황성환 부교육감은 “전남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여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프로그램을 추가로 계획했으며 그 비용 증가에 따른 예산이 증액됐다”고 답했다.

질문은 예산검토부터 시작하여 추진단장 자격, 예산 심의 절차 등을 따졌지만 정작, 도교육청의 답변은 김 의원에게 충분한 답변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김호진 도의원은 “관리 부재와 운영 미숙으로 아이들과 전 국민에게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줬던 새만금 잼버리 사례를 복기해야 한다”며 “박람회 운영 상황 전반을 꼼꼼히 살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 주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국제행사로 진행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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