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자”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기 시작하며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러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데 있어서 코로나19도 조심해야 하지만 진드기로 부터 옮을 수 있는 쯔쯔가무시라는 병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는 쯔쯔가무시 균을 보유한 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었을 때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균이 인체 내부로 들어오면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퍼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쯔쯔가무시의 주 증상으로는 발열·발한·두통·결막충혈·림프절 종대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암적색의 평평하거나 솟아 있는 발진이 몸통과 사지에 나타나며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는 가피라 하여 검은 딱지 같은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보통 1~3주 정도로 약 10-12일 후에 급성으로 발생되며 감염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적절히 받으면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단순한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착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다행히도 사람간의 전파는 매우 드물지만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기에 감염된 환자와는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자.
진드기는 들판과 같은 야외환경에 많으며 풀이 있는 모든 장소는 진드기 서식지로 쯔쯔가무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농업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병이기도 한데 농업인 감염병의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인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주의해야할 것은 당연히 진드기와의 접촉을 막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농경지나 생활 반경 근처에 있는 풀숲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피부노출을 막아주는 작업복을 구비한 뒤 진드기 기피제를 작업복에 도포하여야 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작업용 앞치마를 착용하고 휴식 시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이용하여야 한다. 활동 후에는 즉시 입은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한다.
일상속의 안전, 예방법과 대응요령에 대한 당신의 관심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하고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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