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특별시의원, “시민 없는 ‘시민 체감 효능감 정책’, 보여주기식 행정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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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특별시의원, “시민 없는 ‘시민 체감 효능감 정책’, 보여주기식 행정 멈춰야”
  • 정소희 기자
  • 승인 2026.11.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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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사업과 중복사업 포함한 67건 실적에…‘시민 체감 정책’ 선정 기준과 효과 검증 도마
“단순 취합아닌 진짜 성과로”…시민 만족도 검증·부서 인센티브 도입 등 선순환 구조 제안
최선국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이 지난 4일 정책기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최선국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이 지난 4일 정책기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기존사업과 중복사업 포함한 67건 실적에…‘시민 체감 정책’ 선정 기준과 효과 검증 도마
“단순 취합아닌 진짜 성과로”…시민 만족도 검증·부서 인센티브 도입 등 선순환 구조 제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초기 추진성과로 내세운 ‘특별시민 체감 효능감 정책 67건’이 실제로는 각 부서가 단기간에 취합한 사업 목록에 불과하고 선정기준도 사후관리 체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지난 11월 4일 열린 정책기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을 추진했다는 사실만으로 시민이혜택을 체감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통합특별시가 제시한 67건은 시민 없는 체감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통합특별시 자료에 따르면 정책기획국은 통합 조기 안착과 시정 성과 창출 견인을 위하여 ‘특별시민 체감 효능감 정책 67건(전남권역 29건, 광주권역 38건)’을 발굴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사업들은 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자 보고를 위해 종전 전남도와 광주시 각 부서로부터 취합한 것으로, 내년도 본예산 반영 등을 비롯한 사업의 지속·확대·축소·폐지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시민 체감 정책의 성격도 문제 삼았다. 광주시립예술단 8개 단체 합동공연, 미조성 공원 내 위험시설물 철거, 목공예 기능인 양성교육 확대 등을 거론하며 “이 사업들이 왜 두 시·도 통합에 따른 ‘통합 체감 및효능감’ 정책인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적 부풀리기 문제도 제기됐다. 전남에서 발굴한 ‘통합특별시 출생기본소득’은 통합 이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고, 광주의 ‘전남광주 통합 관광 원스톱 서비스 구축’과 전남의 ‘전남·광주 통합 관광플랫폼 구축·운영’은 사실상 같은 사업을 양 청사가 각각 제출해 두 건으로 계상됐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행정의 기준과 시민의 요구는 다르다. 시민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어 진짜 효능감을 체감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기숙 정책기획국장은 “출범 전 짧은 기간에 목록을 취합하다 보니단기 행사와 장기 과제가 섞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최 의원은 대안으로 선정 기준의 보완과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정책 발굴 단계에서 시민 만족도 조사를 거치거나, 예산과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수혜자가 실제로 늘어나는 등 시민 체감과 효능감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하자는 것이다.

또한 “시민 체감정책으로 선정된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직원 사기를 높여, 체감정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 시·도의 조례나 조직 등 형식적 통합은 이뤄졌지만, 시민이 실제로 통합과 상생을 체감하기까지 민선 9기 4년을 모두 쏟아도 갈 길이 멀다”며 “보여주기식 실적 발굴이 아니라 시민이 ‘통합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정책 한 건을 제대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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