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기준 서울보다 전남(1.5054원/MJ), 동부권보다 서남권(0.6462원/MJ) 요금 비싸
김원이 의원 “국민 삶 직결된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23년 기준, 보급률 전남 62.4%, 강원 61.5%, 제주 19.8%... 전국 평균 85.7%보다 낮아
올해 9월 기준 서울보다 전남(1.5054원/MJ), 동부권보다 서남권(0.6462원/MJ) 요금 비싸
김원이 의원 “국민 삶 직결된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수도권과 지방 간에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여전히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전남 내에서도 동부권보다 서남권 지역의 요금이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 목포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도시가스 보급률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5년이 지난 2028년에도 지역 간 주택용 도시가스 불균형은 여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보급률은 88.9%으로, 수도권은 94.6%, 비수도권은 83.4%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가스는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에서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8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당 22.2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가 4.433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강원 2.0253원, 세종 1.8389원, 대전 1.6232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62.4%에 불과했던 전남은 소비자요금이 MJ당 23.8008원으로 서울 대비 1.5054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MC에너지(4개 시·군), 대화도시가스(여수시), 전남도시가스(6개 시·군) 해양에너지(8개 시·군) 등 4개의 민간도시가스사가 주택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동부권인 여수시에 가스 공급하는 대화도시가스사의 소비자요금이 MJ당 22.9782원으로 전남 지역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화순군, 나주시, 영광군 등 서남권 8개 시·군에 공급되는 해양에너지사가 MJ당 24.3031원으로 가장 비쌌다.
군단위 LPG배관망으로 가스 공급되는 완도, 진도, 신안을 제외하고, 동부권(대화도시가스, 전남도시가스)의 평균은 MJ당 23.4777원이며, 서남권(MC에너지, 해양에너지)의 평균은 MJ당 24.1239원으로, 서부권이 동부권보다 MJ당 0.6462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김원이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적 지원을 통해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고 난방비를 절감하는 등 지역 간 차별과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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