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가
e-모빌리티 클러스터 홍보 … 디와이(주)와 영광 대마산단 투자협약
오는 23일까지 7일간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리는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는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50여 기관․ 업체가 참여해 투자유치 및 바이어 초청 상담회, 국제포럼, 세미나 등이 치러진다.
전라남도는 영광군과 자동차부품연구원, ㈜시그넷EV(대표이사 황호철), ㈜가가전력(대표이사 박승덕) 등 13개 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대규모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타 시․도와 차별화해 자동차산업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 미래이동수단인 e-모빌리티 클러스터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홍보에 나서고 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인천 소재 디와이(주)와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용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김강헌 영광군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디와이(주)는 영광 대마산업단지 4만 9천587㎡ 부지에 소형 전기차연간 1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오는 2020년까지 건립하는 등 영광군의 Green City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과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보탬이 되고 특히 전남이 늘어나는 국내외 소형 전기차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 교통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관련법 개정과 저용량 배터리 개선, 홈 충전방식 적용 등 인프라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초소형 전기자동차 등 미래 이동수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e-모빌리티 연구센터를 구축, 오는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등의 e-모빌리티에 대한 시험, 연구, 평가, 인증, 성능검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2015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과 신재생에너지 자급률을 30%까지 올리는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산업을 키우고 에너지 기업에 시장이 돼주는 등 지자체가 구매자가 돼 주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심화될 것이 예상되나 디와이(주) 정도의 역량있는 기업은 능히 견뎌내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와 영광군에서도 디와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e-모빌리티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그린카 10만대 클러스터 구축에 디와이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e-모빌리티의 선두주자인 디와이와 협력해 한국형 e-모빌리티 세계화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디와이(주)는 1978년 창립,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매출 6천424억 원 규모로, 자동차 세차기, 골프카, 굴삭기 실린더, 4륜 모빌리티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디와이 파워 등 계열사 4곳을 두고 있다. 최근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한 2인승 전기차를 ‘2016 미래 성장동력 첼린지 퍼레이드’에 미래 우편 배달차와 경찰차량 콘셉트로 선보여 연료 효율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호응을 얻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