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복지행정 추진

현장방문 조사 통해 신속한 지원

2012-03-29     정진영 기자

<목포타임즈 제20호 2012년 4월 2일자 3면>
 
목포시가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복지 분야의 틈새를 메우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반을 구성하고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현장방문 조사한 결과 총83세대 192명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현장조사로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가구 신청, 긴급복지지원, 시설입소 등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실명재단, 의료재단 등 복지자원을 활용하여 민간 후원자와 연계시켰으며, 공과금, 생필품 등 긴급하게 해결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펼쳤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된 고모 씨의 경우는 과도한 채무로 남편이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다가 지난해 12월 유치장에 입소됐다는 소식을 접한 상태였으며,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기가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두 자녀는 갑작스런 가정환경변화로 인해 혼란과 불안감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시 조사단은 고 씨 가구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하고, 두 자녀는 초등학교 교육복지사업과 연계하여 심리적정서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학습도우미를 지원받고, 월드비젼과 결연하여 후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임모 씨의 경우 세 자녀 중 두 자녀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자녀 또한 희귀질환이 의심되나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임 씨가 택시운전을 하여 번번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희귀질환 자녀들에 대한 치료비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시 조사단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 보건소에 희귀질환 등록, 문화바우처 연계, 극동방송과 종교단체 등을 통한 정기후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 복지정책과는 앞으로도 민간복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통합사례관리망을 구축하여 복지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보다 열심히 뛰고 노력하여 따뜻한 복지행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목포시는 현재 기초수급자 6,316가구, 차상위 의료 3,611가구, 14,185명의 장애인, 26,270명의 노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책정,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연금 한부모가족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