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원, 5분 발언 ‘광주시 수어 통역 지원 정책’ 지지부진 질타

광주,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책 수립 의지 없어 수어통역사 1명당 1,000명 청각장애인 통역 담당

2023-07-10     정진영 기자

광주,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책 수립 의지 없어
수어통역사 1명당 1,000명 청각장애인 통역 담당

광주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 정상화’와 그들의 입과 귀가 되어줄 ‘수어통역사 양성 및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수정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3)은 10일 제318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9년 수어통역센터 폐쇄 이후 광주시는 수어통역센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1만 여 청각장애인들은 지금도 길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임시 운영하는 수어통역센터 정원이 18명이지만 현재 10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수어통역사 1명당 1,000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 통역을 담당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광주지역 청각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783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5.5%로 지체장애인(41.7%) 다음으로 비율이 높다.

이어 신 의원은 “실무를 담당하는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팀장도 21년부터 직무대리 상태에서 인사마다 교체되었다”며 “광주시는 수어통역센터 정상화와 청각장애인의 입과 귀가 되어 줄 수어통역사의 양성과 처우개선에 노력한 바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 의원은 “광주시는 수어통역서비스 정상화와 수어통역사 양성 및 처우개선을 위해 수어통역센터를 속히 재설치해야 한다”며, “이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가 ‘장애인 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지 각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